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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슬이라고 할 수도 없는 하찮은 자리였으나 공은 오직 나라를 위 덧글 0 | 조회 72 | 2021-06-01 20:23:14
최동민  
벼슬이라고 할 수도 없는 하찮은 자리였으나 공은 오직 나라를 위하는 마음으로 그 일에 힘과 정성을 다하였다.그러나 병자년의 치욕을 당하신 뒤 세사에 뜻을 잃고수비산으로 들어가시니 가르침에도 홍심을 잃으셨다.이에 나는 첫째 아이 상일과 둘째 휘일을 나란히 친정아버님 경당의 문하에 들여보내 도산의 적전을 잇게 했다. 셋째 현일이 현달하여 도산의 학통이 아버님 경당에게서 현일에게로 이어졌다고말하나 내가보기에 아버님의 적전을 물려받은 것은 둘째 아이 휘일이다.도령님의 근고하심이 이 같으니 장차 귀히 되실분이십니다. 저희가 비록 주먹질로 저잣거리를 휩쓸고 자니는 무리이긴 하나, 작은 정성으로 여겨 받아주십시오.옛 사람에게 손님은 나를 찾아오는 모든 사람, 나아가 나와 만나게 되는 모든 사람을 뜻한다. 나를 찾아오는 사람들 중에는 이로운 사람도 있고 해로운 사람도 있다. 더하려고 오기도 하지만 앗거나 덜어가려고 오기도 한다. 사는 즐거움을 보태 주기도 하지만사는 괴로움을 키우기도 한다.그주에서도 특히 종교적인 행사 측면은 세련된 세계종교의 무차별적 세례를 바등ㄴ 요즘 사람들에게 미신으로 치부되기조차한다. 하지만 신이란 것이육체를 갖지 않은 정신이라면, 그 어떤 신이 있어 우리에게 피와 살을 나눠준 조상의 혼령보다 더 따뜻하게우리를 보살필 수 있으랴.나에게 이롭고 나를 즐겁게 해주는 손님을 반가이맞고 정성으로 대하는 일은 어렵지 않다. 이해가 분명하지 않은 손님도 예를 잃지 않고 맞을 수는 있다.그런데 오늘날 사람들이 말하는 손님은 대개 그런 부류만을 가르키는 듯하고, 실은 우리 시대에도 안주인의 교양미는 먼저 그런 손님을 맞이하는태도에 좌우되었다.그날은 제사 음식 만드는 것을 도와드리고 제사 때는 뜻 밖인 내가 넙죽히 절을 하면서 많이 귀엽게 보아주시고 내가 공부하는 뜻을 꼿 이루게 해달라고 빌지 마지 않았다. 제사 차리는 초닷새는 내 생일이니할머니 덕분에 잘 지내게 되어 잊지 못할 생일이 되었다^5,5,5^소녀 시절 글씨 공부를 할 때 나는 안노공의 법첩을 더러 보았다
아침저년으로 모이는 권구가 많을 적에는 이백명이넘고 한 끼에 익혀야 할 곡식이 말로 해야 할 양이니비록 안팎 비복들이 있다지만 방간 일만으로도하루해가 짧았다. 거기다가 챙겨야 할 식구들의 입성도만만찮아 늙은 침모만으로는 사랑채의 의대 수발도바빴다. 시간을 쪼개고 잠을 아껴도 할 일은나날이태산처럼 쌓여가기만 했다.그리고 심하게는 이제 더 이상 그런 무의미한 봉사를할 수 없다는 결의로까지 발전한다.그 불평은 충분히이유가 있고 방법도 어쩌면 가장 효율적일 수있다.그 다음으로 어머니보다 더 큰 존재라는 뜻에서안어른이란 다른 이름이 숨어 있다. 연륜의 무게는남녀를 구별하지 아니한다. 비록 여서이라 할지라도한 시대의 장로로서 그 몸가짐과 마음씀은 아랫사람의 본보기가 되어야 하고 그 통찰과 사려는 다음 세대의 바른 길잡이가 되어야 한다.세족청천수(씻을 세, 발 족, 맑을 청, 내 천, 물수)승량벽헌수(이을 승, 서늘할 량, 푸를 벽, 소나무 송)심전무외념(마음 심, 전할 전, 없을 무,바깥 외, 생각할 념)운물역한용(구름 운, 사물 물,또 역, 한가할 한, 얼굴 용)그러나 좌중에서는 아무도 대답하는 제자가 없었다. 그때 나는 사랑채 툇마루에 기대 아버님의 강론을 엿듣고 있었다. 가만히 손가락으로 수괘를 집어가며 암산해 보니 대답할 수 있을 것도 같았으나 나설수 있는 자리가 아니라 안채로 물러나고 말았다.따지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나의 말을 팔자 좋은 노마님의 물정 모르는 소리로 몰아댈지 모르겠다. 당신이야 배운 것많고 넉넉한 가문에 잘난 아들들두어물심 양면으로 여력이 있었으니 베풀 수 있었겠지만그럴 처지가 못되는 이들은 어떡하느냐고 빈정거릴수도 있다.하지만 내 그런 받듦과 섬김이 반드시 눈먼 따름을뜻하지는 않는다. 더러는 군자의 뜻을 받들기 어려운때도 있었으나 그때조차도 예를 다하고 공경함을 잃지 않았을 뿐이다. 그중에 하나가 군자의 거취를 둘러싼 우리 내외간의 불알차와 그것을 풀기 위한 내고심이었다.그 서원은 뒷날 조정의 명으로 훼철되기는 하나 자식이 배향된 서원을 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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